필리핀 마닐라 교외 한 경기장에서 4일 압사사고가 발생, 88명이 숨지고 337명이 부상했다. 이 사고에 한국인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고는 마닐라 교외 피스그 시의 ‘울트라’경기장에서 ABS-CBN TV 네트워크가 주관하는 인기 게임쇼 ‘워워위’(Wowowee) 1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쇼를 관람하기 위해 대기하던 3만여명이 행사장에 들어가려고 좁은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어났다.
사망자 대부분은 나이가 든 여성이었으며, 경기장 철문에 부딪히거나 밟혀 숨진 것을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행사에는 100만페소(약 2,000만원)의 상금과 미니버스, 아파트 등 푸짐한 경품이 걸려 행사 이틀 전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어 사고가 생길 가능성이 높았다”고 말했다.
마닐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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