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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4일 새벽 장례식 거행…세계적 예술인 대거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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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4일 새벽 장례식 거행…세계적 예술인 대거 참석

입력
2006.02.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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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아티스트 고 백남준씨의 장례식이 세계적인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오전 5시(한국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프랭크 캠벨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장례식에는 부인 구보타 시게코, 조카 하쿠다 켄씨 등 유족과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 미국미술관의 엘리자베스 부룬 관장,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존 헨하트 수석큐레이터, 존 레논의 부인 오노 요코, 독일 브레멘 미술관의 불프 헤르첸고라트 관장, 유명 비디오 아티스트 빌 비욜라, 환경작가 장 클로드 크리스트 등이 참석해 거장의 영면을 기원했다. 한국에서는 유홍준 문화재청장, 문봉주 주 뉴욕총영사, 송태호 경기문화재단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고인의 유해는 5일 화장된 뒤 49재를 마치는 대로 한국과 독일, 뉴욕에 분산 안치된다.

한편 뉴욕현대미술관(MOMA)은 5월 백남준 추모전을 열기로 했으며,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백남준의 작품 ‘US 맵’과 ‘메카트론 매트릭스’를 미국미술관에 영구 전시키로 했다. 또 유족들은 거의 완성 단계였던 고인의 마지막 작품 ‘엄마’와 미발표 유품들을 모아 이달 말게 유작전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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