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부지역과 인천 국제공항 등을 잇는 제3경인고속도로가 5월 착공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3일 인천 남동구 고잔동∼시흥시 논곡동(14.3㎞)의 제3경인고속도로(지도) 건설사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제3경인고속도로는 총 4,809억원이 투입돼 왕복 4∼6차로 규모로 건설되며 2010년 완공예정이다.
제3경인고속도로에는 시화 시흥 등 2곳에 인터체인지(IC)가 설치되고 월곶과 도리에서 각각 영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접속하며 남동과 물왕에 요금소가, 시화 시흥 등 2곳의 IC에 각각 영업소가 설치된다. 요금은 거리에 따라 500∼800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인천 남동공단에서 시흥 월곶 구간에는 서해 갯벌을 가로지르는 길이 625㎙의 다리가 만들어지는 등 교량 32개소(4,000㎙)와 터널(405㎙)이 건설된다.
제3경인고속도로㈜는 2010년 개통후 30년간 유료로 운영한 뒤 운영권을 도에 이양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경기 서남부지역 주민들이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현재보다 3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광명역 이용도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97년부터 민자로 추진된 제3경인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노선이 시흥 도심을 관통하면서 보상비와 환경영향평가 등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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