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유, 레인(I love you, Rain)” 아시아의 스타 비(24)가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 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비는 2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간) 미국 매디슨 스퀘어가든 시어터에서 아시아 가수로는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열고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뉴욕의 비 오는 날’(Rainy Day in New York)이라는 제목의 이날 공연에서 비는 5,000여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나’ ‘It’s Raining’ 등 자신의 히트곡들과 함께 역동적인 춤을 선보이며 2시간 30분 동안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계가 대부분인 관객들은 공연 내내 탄성을 지르고 노래와 춤을 따라 했으며 비가 “아이 러브 유”라고 말 할 때마다 “아이 러브 유, 투(I love you, too)”라는 함성으로 화답했다.
이날 공연에는 미국 최고의 프로듀서 겸 가수인 피 디디(옛이름 퍼프 대디)와 아이돌 스타 조조(JOJO)가 게스트로 깜짝 출연해 열기를 더했다.
비의 프로듀서 박진영과 함께 무대에 오른 피 디디는 “아시아 최고 가수인 비의 미국 진출을 환영한다”며 자신이 소유한 힙합 브랜드 ‘션 존’의 첫 아시아 모델로 비가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조조도 “공연이 매우 환상적이다. 앞으로 박진영, 그리고 비와 많은 작업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주요 음반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연을 지켜봤으며, 뉴욕타임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아시아계 매체의 기자 100여명이 공연장 안팎에서 취재 경쟁을 벌였다.
비는 3일 오후 맨해튼 스튜디오에서 이틀째 공연을 연다. 미국 최대의 음악채널 MTV는 비의 이틀간 공연과 인터뷰를 MTV 뉴스와 중화권 방송인 MTV-China 등을 통해 미국 전역에 방송할 예정이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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