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에 공장 설립을 진행중인 기아자동차가 인센티브 지급 문제를 놓고 슬로바키아 정부와 법적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가 2일 보도했다.
기아차는 12억1,000만 달러(약 1조1,700억원)를 투자해 슬로바키아 북부 지역에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과 관련, 슬로바키아 정부로부터 99억 크라운(3억1,970만 달러)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한 상태다.
그러나 슬로바키아는 1일 기아차의 10개 부품 공급 업체에 6억6,000만 크라운의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르코 말카렉 경제장관은 “전임 파볼 루스코 장관이 정부 승인 없이 기아의 부품 공급업체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키로 약속했으므로 인센티브를 제공할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기아차측은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은 전반적 투자 계약의 일부인 만큼 보조금이 지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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