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ㆍ방송과 유ㆍ무선 통합이 통신 산업의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KT와 SK텔레콤의 콘텐츠 확보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인터넷TV(IPTV)와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사업 등은 콘텐츠의 안정적인 공급이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동영상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최근 YTN 미디어 지분 51%를 인수했다. 앞서 지난해 초에는 종합엔터테인먼트 기획사 IHQ 지분(23%)도 인수했다.
IHQ는 싸이더스HQ(연예기획)와 엔트리브소프트(게임개발), 아이필름(영화제작), 캐슬인더스카이(드라마제작) 등 알짜 기업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자회사인 TU미디어가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를 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종합미디어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KT도 외부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KT그룹 콘텐츠사업 협의회’를 출범시키며 콘텐츠 확보 전쟁에 뛰어들었다. KT는 올해 콘텐츠 확보에만 770억원을 투자키로 했으며, 주문형 비디오(VOD)와 음악 등 풍부한 콘텐츠를 갖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문준모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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