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6위를 꺾은 마당에 138위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세계랭킹 100위ㆍ삼성증권)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덜레이 비치 인터내셔널 챔피언십(총상금 38만달러)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이형택은 3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벌어진 대회 2회전에서 독일의 사이먼 그레울(138위)에 2-1(2-6 6-3 6-4)의 역전승을 거뒀다.
1회전에서 이번 대회 2번 시드이자 세계 16위의 우승후보 로비 지네프리(미국)에 2-1의 역전승을 거두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던 이형택은 3회전에서 미국의 로버트 스파디(78위)와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이형택은 이번 대회 8번 시드인 스파디에 랭킹에선 뒤지지만 역대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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