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우즈는 3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장(파72ㆍ7,264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인 레티프 구센(남아공), 안데레스 한센(덴마크ㆍ이상 13언더파)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오른 우즈는 지난주 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양 대륙에 걸친 2주 연속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5언더파로 선두그룹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2라운드 경기에 나선 우즈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0번홀(파5ㆍ549야드)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첫 홀에서 짜릿한 이글을 잡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또 12~13번홀, 15~16번홀에서 연속 2개홀 버디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우즈는 18번홀(파5)에서 첫 보기로 주춤했지만 후반 1~3번홀 줄 버디로 다시 ‘황제샷’을 뽐냈다. 12개홀에서 8타를 줄이는 파죽지세로 내달리던 우즈는 그러나 파3의 4번홀에서 뼈아픈 더블보기로 2타를 잃어 상승세가 꺾이면서 이날 6타를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세계랭킹 3위 구센은 이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이글을 잡아 이틀 연속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한국의 허석호(33)는 이날 4오버파로 부진, 2라운드 합계 3오버파 147타로 컷 탈락했다.
정동철기자 bal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