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우리銀 10연승 선두 '캐칭'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우리銀 10연승 선두 '캐칭'

입력
2006.02.03 09:47
0 0

이만하면 ‘캐칭 효과’가 아니라 ‘헤게모니‘ 수준이다. 특급 용병 한 명이 여자프로농구 판도를 뒤집고 있다. 1라운드 꼴찌(1승4패)였던 춘천 우리은행이 타미카 캐칭의 합류 이후 10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캐칭은 2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구리 금호생명과의 홈경기에서 36분 동안 33점 14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소속팀 우리은행의 82-61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10연승으로 11승4패를 기록, 안산 신한은행을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우리은행이 남은 정규리그 5경기 마저 모두 이긴다면 15연승까지 가능하다. 15연승은 남녀 프로농구 통틀어 최다연승 타이기록이다.

금호생명은 수비의 달인 정미란과 베테랑 센터 이종애, 용병 채시티 멀빈 등 선수들을 총동원하며 캐칭 막기에 주력했다. 하지만 작전은 실패였다. 정미란과 이종애는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려 손발이 묶였고, 캐칭은 자유투 9개 중 8개를 성공시켜 실점만 늘리는 ‘독’이 됐다.

2쿼터 초반까지는 22-22로 팽팽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속공이 살아나자 점수는 순식간에 갈렸다. 김보미의 속공에 이어 캐칭이 3점포를 림에 꽂아 기세를 몰았고, 이후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롱패스로 김은혜의 3점포를 이끌어냈다. 우리은행은 전반 41-32로 성큼 앞서갔다.

캐칭은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났지만 자신감 붙은 우리은행은 강했다. 우리은행은 식스맨 김보미와 홍보라는 잇달아 3점포를 터트려 금호생명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