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프로배구 겨울리그 통산 20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대전 삼성화재는 2일 서울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중립경기에서 상무를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신치용 감독은 지난 97년 이후 222경기에서 200승 22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무려 90.1%.
신치용 감독은 “회사에서 그동안 많은 뒷바라를 해줬고, 좋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에 200승 달성이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감독은 “선수들과 200승 기념으로 소주나 한 잔 하고 싶다”면서도 “다음 경기를 위해 술자리는 5일로 미루겠다”고 말했다. 아직도 승리에 목마른 ‘승부사’다운 결정이었다.
삼성화재는 이날 2세트를 25-8로 따내 프로배구 한 세트 최다 득점차 신기록(17점)을 세우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전 기록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등이 세운 14점.
앞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KT&G가 현대건설을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3위 KT&G(11승8패)는 4위 현대건설(9승10패)을 승점 2점차로 밀어내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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