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아에게도 아동수당 지급

일본 도쿄(東京) 치요다(千代田)구는 4월부터 관내 주민을 대상으로 임신 5개월의 태아단계에서부터 고교를 졸업하는 18세 때까지 아동수당을 지급하겠다고 1일 발표했다. 태어나지 않은 아이에 대해 아동수당을 지급하기는 일본에서 치요다구가 처음이다.

지급액은 미취학 아동에게는 월 5,000엔, 초등학생은 월 6,000엔, 셋째 아이부터는 월 1만 1,000엔, 중ㆍ고교생은 월 5,000엔을 지급한다. 태아에 대한 아동수당은 임신중인 여성 1명당 월 5,000엔을 보조한다. 중앙정부가 제시한 연간 860만엔 이하 소득제한도 없애기로 했다.

치요다구는 중앙정부에 앞서 2004년부터 이미 아동수당 지급대상을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로 확대했으며 이번에 추가로 태아와 중ㆍ고생으로까지 범위를 넓힌 것이다. 치요다구의 2004년 출산율은 0.82로 전국 평균 1.29를 밑돌았다.

도쿄=김철훈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