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바닥으로 되어 있는 사병내무반 187개동이 민간자본에 의해 침대형 내무반으로 탈바꿈한다.
전라선과 경전선 등 철도 2개 노선 일부 구간 역시 민간자본으로 복선철로가 깔리게 된다.
기획예산처는 이 같은 부문들을 포함한 총 8조3,000억원 규모의 임대형민자사업(BTL)을 올해 추진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BTL이란 민간자본으로 지은 뒤 정부가 돈(임대료)을 주고 빌려 쓰는 방식으로, 올해 추진되는 사업종류는 군인아파트 건설, 국립대 기숙사 건설, 미술ㆍ박물관 건설 등 총 15개다. 이중 일반철도 사병내무반 생활체육시설 한약유통시설 과학관 복합노인복지시설 등 6개 유형이 올해 새로 추진된다.
민간자본에 의해 건설돼 정부가 임대하는 사병내무반은 ▦육군 140개동 ▦해군 20개동 ▦공군 47개동 등 총 187개동(7,300억원 규모)으로 연말 착공에 들어간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3만4,000여명의 병사가 침대형 내무반에서 병영생활을 하게 된다.
기획처 관계자는 “만약 정부재정만으로 이 정도 규모의 내무반을 지으려면 2014년에나 가능하지만 BTL방식을 채택함으로써 5년 앞당긴 2009년에 완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지부진하던 전라ㆍ경전선 복선전철화 사업에도 일부 구간에 1조1,600억원 규모의 민간자본이 투입된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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