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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생이 만든 화성탐사·화재진압·휠체어로봇…/"10대가 꿈꾸는 로봇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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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생이 만든 화성탐사·화재진압·휠체어로봇…/"10대가 꿈꾸는 로봇 만들어요"

입력
2006.02.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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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이 만든 로봇 구경오세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서현청소년수련관의 주니어 로봇클럽 소속 초ㆍ중학생이 만든 로봇 4점이 2일부터 전시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로봇은 각각 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은 학생들이 4개월간 스스로 기획ㆍ설계ㆍ제작한 것으로 화성탐사로봇, 휠체어로봇, 화재진압로봇, 경비로봇 등이다.

이중 경비로봇은 무단 침입자를 인지해 총을 발사, 제압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화재진압로봇은 일산화탄소와 물을 함께 쏘아 화재진압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고안됐다.

또 휠체어로봇은 앞뒤에 센서를 갖춰 장애물이 있을 경우 스스로 멈추거나 피해갈 수 있는 기능을 갖췄고 화성탐사로봇은 화성처럼 울퉁불퉁한 지면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사진을 전송하는 능력을 구비했다.

친구 2명과 함께 화성탐사로봇을 만든 원종범(10ㆍ서당초2)군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3개월에 걸쳐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 수련관 이미용(35) 담당자는 “기술력 부족으로 당초 계획했던 기능을 다 살리지는 못했지만 초등학생의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크고 정밀한 로봇들”이라면서 “제작 노하우가 쌓이다 보면 앞으로 놀랄만한 기능의 로봇도 제작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수련관이 로봇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진행하고 있는 로봇 프로그램은 과목당 대기자가 10여명에 이를 정도로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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