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는 1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해 세수 이전을 중단했다.
이스라엘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 새 정부를 구성할 무장단체 하마스가 무장해제와 이스라엘 인정 등의 조건을 수용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이다.
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팔레스타인에 우리가 전달한 돈이 자살폭탄공격에 쓰여 우리를 괴롭힐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월 4,500만 달러의 세수 이전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럽연합(EU) 유엔 미국 러시아 등 중동평화 서방 4자 ‘콰르텟(Quartet)’은 하마스가 무장투쟁노선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하마스가 주도하는 팔레스타인 정부에 대한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벨기에도 EU 25개 회원국 가운데 처음으로 팔레스타인 정부에 대한 지원 중단을 밝혔다. 벨기에는 하마스가 폭력노선 포기 여부가 분명해질 때까지 요르단강 서안의 전력사업과 가자지구 경제원조사업 등 총 400만 유로(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2건의 추진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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