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31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에 도전할 예비후보자 등록접수가 31일 전국 16개 시ㆍ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제히 시작됐으나 등록자는 19명에 그쳐 한산하기만 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전에도 이메일로 지지 호소문을 보내고 1회에 한해 홍보물을 발송하는 등 제한적인 선거운동을 벌일 수 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에는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과 무소속의 이태희 스카이맨랜드㈜ 대표, 정재복 상록회중앙회 이사 등 3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날 의원직을 사퇴한 맹 의원은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현역의원 중 ‘사퇴 후 예비후보 등록’을 한 첫 사례이다.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자 등록 장소인 경기도선관위는 이날 신청자가 한명도 없었다. 울산시장과 경남도지사, 전북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자도 전무했고 문의전화도 뜸했다.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민주노동당 김성진 시당 위원장 1명에 그쳤다.
반면 충남에선 한나라당 후보 자리를 다투고 있는 박태권 전 충남지사와 이완구ㆍ전용학 전 의원 등 3명이 오전 등록, 치열한 3파전을 예고했다.
충북에서도 한나라당 소속인 정우택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진호 전 국회 전문위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대전에서는 우리당 송석찬 전 의원, 국민중심당 최기복 범충청권하나로연합 상임의장, 무소속의 고낙정 공인중개사가 등록을 마쳤다. 이들은 등록 후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거나 지역을 순회하며 주민들을 접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에서는 민주노동당 김석준 시당위원장이 유일하게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대구시장은 한나라당 김범일 전 정무부시장과 신주식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등록했다. 또 경북도지사에는 역시 한나라당 남성대 전 도의회 사무처장이 등록을 마쳤다.
광주시장에는 민노당 오병윤 후보가, 전남도지사에는 민주당 박주선 전 의원이 등록했다. 강원도지사의 경우 이호영 전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정무특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전성우 기자 swch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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