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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尹과 돈거래 판사 2명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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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尹과 돈거래 판사 2명 소환

입력
2006.02.0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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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브로커 윤상림(54) 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김경수 부장검사)는 윤 씨와 돈 거래를 한 현직 판사 2명을 지난 주 소환해 조사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이 현직 판사를 직접 조사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두 판사는 지난해 5월 무렵 각각 9,000만원과 4,000만원을 윤 씨에게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한 판사는 퇴직금을 중간 정산한 돈을 빌려주고 차용증까지 써 줬으나 상환 기한이 지난 지금까지 돈을 돌려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검찰에서 “윤 씨가 재력을 과시해서 대단한 사업가로 알았다. 급전을 빌려줄 것을 요구해 금방 갚을 것으로 알고 빌려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윤 씨를 선배법관과의 식사자리에서 처음 만났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윤 씨가 경기 하남시 풍산지구 개발과 관련해 시공사인 S토건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도 확보해 사업자 선정과정에 로비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검찰은 윤 씨가 2004년 11월 S토건 전무 정모 씨에게서 가로챈 2,000만원 외에 이 회사로부터 추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윤 씨는 평소 중소건설업자들에게 “S토건에서 30억원을 받기로 했다”고 말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가 회장 행세를 했던 W건설은 2004년 한국토지공사에 의해 풍산지구 개발 시행사로 선정됐으며, S토건에 시공을 맡겼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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