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가방 꼭 챙겨 내리세요.”
31일 서울메트로(옛 서울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철에서 두고 내린 물건은 가방이 28.9%(7,773건)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이나 MP3 플레이어 드 전자제품(12.3%), 의류(11.1%) 등도 많은 승객들이 잊고 내리는 주요 물건이었다.
특히 현금이 든 가방과 지갑 등은 2,145건(7.9%)로, 액수는 3억여원에 달했다.
서울시 지하철 1~4호선을 운행하고 있는 서울메트로의 시청과 충무로 유실물센터에는 지난 한 해 2만6,846건의 주인 잃은 물건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2만9,165건) 보다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하루 74건의 유실물이 발생한 것이다. 이중 70%인 1만8,850건이 주인을 찾았다.
유실물은 월별로 봄과 가을철에 늘고 여름과 겨울철엔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인을 찾지 못한 유실물은 1년6개월의 법정 보관기간을 거쳐 현금과 귀중품은 국가에 귀속되고, 일반 물품은 장애인단체나 비영리법인에 무상으로 제공된다.
유실물은 서울메트로 홈페이지(www.seoulmetro.co.kr)나 유실물종합정보서비스(www.lost114.com)에서 화상정보를 이용해 확인할 수 있고, 시청역(1,2호선)과 충무로역(3,4호선) 유실물센터를 방문해 물건을 찾아야 한다.
김동욱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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