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큰 폭으로 다시 하락하며 장중 한때 960원 선을 위협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주말에 비해 6.20원 하락한 964.60원을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5일 기록한 종전 연중 최저치인 968.90원을 밑도는 것으로, 1997년 11월 4일의 961.00원 이후 8년 2개월 여 만에 최저치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962.7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자금이 외환시장으로 몰리는 데다, 역외에서도 매도에 나서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며 “당국의 추가 개입이 없으면 950원 선으로 직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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