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이 ‘국내 물류기업’이란 기존 틀을 벗어 던지고 ‘국제 물류기업’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대한통운은 31일 ‘2006년 해외법인장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해외 물류거점 확대와 물류 인프라 강화, 인재양성 등을 통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투자액 1,200억원 중 절반인 600억원을 해외부문에 집중 투입하고, 매출도 지난해 보다 20%이상 증가한 1조5,000억원을 올리기로 했다.
이 회사는 미국 내 5개 대리점을 직영체제로 전환하고 마이애미, 라스베이거스 등 8곳에 대리점을 신설키로 했다. 또 한인지역을 대상으로 한 국제택배 업무를 대폭 강화한다. 일본에서는 현재 도쿄 1곳뿐인 지점망을 오사카와 후쿠오카 등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상반기중 상하이에 중국현지 법인을 설립한 뒤 하반기까지 칭다오, 다롄 등에 지점망을 추가로 세우기로 했다.
이국동 사장은 “국내 물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적인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겠다”며 “상반기부터 해외 물류시장 공략에 힘써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국제물류 비중을 내년까지 50%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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