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들이 9월부터 최소 1년 만에 경영학 석사(MBA)를 딸 수 있는 비즈니스스쿨(경영전문대학원)을 도입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0일 경영전문대학원 설치 신청을 마감한 결과, 16개 대학이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관련 학계와 산업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전문대학원 설립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3월초에 인가 대학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서울대의 경우 일반과정 100명을 선발해 2년 또는 1년 코스를 밟도록 했다. 서울대는 대신 경영학과와 경영 전공 일반대학원 정원은 각각 30명, 109명 줄인다. 고려대는 일반과정 50명, 경영자과정 100명을 뽑는 경영전문대학원을 만들되 경영학부 정원은 20명, 일반대학원은 97명을 각각 감축한다.
경영대학원(특수)은 폐지한다. 연세대도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일반과정 257명을 뽑는 대신, 경영학부와 일반대학원은 각각 15명과 55명씩 정원을 줄인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는 9월부터 경영전문대학원을 운영한다.
교육부는 경영전문대학원 관리를 위해 설립인가 때 교육과정 및 운영방식에 대한 질적심사를 강화하고 최소 이수학점(45학점) 이수제, 정보공시제 및 평가인증제를 도입키로 했다.
또 경영전문대학원 내에 주ㆍ야간반, 주말ㆍ사이버반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수요가 많은 지역에 대학 교수가 직접 찾아가 강의할 수 있는 ‘다운타운 강의실’ 개설도 허용할 예정이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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