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와 PDP TV의 국내 판매가격이 잇따라 인하됐음에도 불구 여전히 미국 판매가격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고화질(HD)급 셋톱박스 일체형 40인치 LCD TV(모델명 LN40R51BD)의 국내 가격은 330만원으로, 지난 두 달에 걸친 가격 인하를 통해 130만원이나 하락했다.
그러나 이 제품은 미국 최대 가전유통 업체인 ‘베스트바이(Best Buy)’에서 같은 기간 200달러 하락했으나 여전히 한국보다 30만원 가까이 싼 3,099달러(약 300만6,000원)에 팔리고 있다.
LG전자의 HD급 셋톱박스 일체형 37인치 LCD TV(모델명 DN-37LZ30A)도 지난 두 달간 80만원 하락해 320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불과 2,999달러에 팔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HD급 일체형 42인치 PDP TV(모델명 SPD-42S5HD)도 국내에서 390만원 선으로 떨어졌으나, 미국 판매가격 2,999달러(약 290만9,000원) 보다 100만원 가까이 높다.
같은 크기의 LG전자 제품(모델명 42XP4D)도 미국에서는 3,299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이보다 비싼 340만원에 팔리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국에서는 TV 설치료와 보증금을 별도로 받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의도적인 ‘가격 차별’은 아니다”고 말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