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량과 수주잔량, 건조량 등 3개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굳혔다.
30일 조선ㆍ해운 시황 전문분석 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해 1∼12월 전세계 선박 수주량, 수주 잔량, 건조량에서 유럽과 일본, 중국 등 경쟁국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조선ㆍ해운 분석 기관들은 일반적으로 수주량과 수주 잔량, 건조량을 조선업의 평가 잣대로 삼고 있다.
지난해 수주량은 한국이 1,450만톤(CGTㆍ표준화물선 환산톤수 기준)으로 전세계 수주량(3,840만톤)의 38%를 석권해 2위 유럽연합(EUㆍ850만톤)과의 격차를 두 배 가까이 벌렸다. 중국(700만톤)과 일본(620만톤)은 3위와 4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지난해 수주 잔량에서도 3,970만톤을 기록, 일본(2,510만톤), EU(1.810만톤), 중국(1,640만톤)을 제치고 전세계 시장(1억640만톤)의 38%를 차지했다.
건조량에서도 우리나라는 지난해 970만톤의 실적으로 일본(840만톤)의 추격을 뿌리치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36%)에 올랐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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