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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가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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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가 진화한다

입력
2006.01.3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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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입력장치인 마우스가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입력 장치에서 전화 및 게임조종 등으로 모양과 함께 기능이 다양해지고 있다.

1968년 더그 엔겔바트라는 발명가가 최초로 개념을 제시했다고 알려진 마우스는 1980년대 이후 바닥에 굴려 모니터 화면에 나타나는 커서를 움직이는 용도로 사용했다. 기본 용도는 38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이 없지만 모양과 부가 기능들이 예전에 비하면 대폭 늘어났다.

▦ 전화받는 마우스 소니는 최근 속속 등장하는 인터넷 전화기 서비스에 맞춰 전화 기능을 지원하는 마우스를 선보였다. 최근 일본에서 출시된 ‘마우스토크’는 평소에는 마우스로 사용하다가 뚜껑을 열면 인터넷 전화기로 바뀐다. 인터넷 전화를 사용할 때 별도의 헤드셋을 연결하는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개발된 신제품이다.

▦ 공중 마우스 앞으로 마우스는 바닥에 긁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할 것 같다. 최근 국내 판매를 시작한 미국 자이레이션의 공중 마우스 ‘G2’는 공간위치 인식 기술을 마우스에 적용한 제품으로 공중에서 사용할 수 있다. 마치 지휘봉을 휘두르듯 마우스를 허공에서 움직이면 커서가 작동하는 이 제품은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 엄지족 마우스 국내 중소업체 플라인스튜디오(대표 정성욱)가 LG텔레콤에 납품하는 게임전용 조종기 ‘제그’는 휴대폰에 부착해 엄지손가락으로 작동할 수 있는 소형 마우스다.

주로 이동하면서 모바일 게임을 즐길 때 사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은 바닥에 놓고 작동할 필요가 없어 휴대폰 게임을 즐길 때 편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마우스도 사람들의 이용 환경에 맞춰 변화할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에 최적화한 마우스, 인간 친화적인 입력장치 등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준모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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