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는 날고 ‘호랑이’는 주저앉았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 토리파인스골프장 북코스(파72ㆍ6,87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51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탱크’ 최경주는 보기없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선두 브랜트 조브(미국), 토마스 르베(이상 65타ㆍ프랑스)에 3타 뒤진 공동 24위에 올라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3번홀까지 버디 행진으로 기세를 올린 뒤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이후 파 행진을 거듭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최경주는 이날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325야드(공동 2위)의 장타를 날렸고,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도 89%에 달할 만큼 정교했다. 한편 시즌 첫 선을 보인 타이거 우즈는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에 그쳤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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