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사진)가 자신의 토크쇼를 통해 소개했던 책 저자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고 26일 시카고 트리뷴이 보도했다.
윈프리는 이날 오전 미 전역에 방송된 토크쇼에서 자신이 소개했던 ‘백만개의 작은 조각들’의 작가 제임스 프레이를 두둔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프레이의 회고록인 이 책은 지난해 9월 ‘오프라의 북클럽’을 통해 추천된 뒤 350만부 판매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베스트 셀러로 뛰어올랐다.
윈프리는 당시 이 책에 대해 “책이 나를 이틀동안 잠들지 못하게 했다. 도저히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을 만큼 좋은 작품” 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었다.
이 책에서 프레이는 자신이 겪었던 마약과 알코올 중독, 일시적 기억상실, 가족과 친구들의 배신 등 미네소타주 헤이즐덴 재활센터에서의 힘겨운 재활과정을 논픽션으로 담았다고 밝혔으나 최근 탐사 전문 온라인 사이트인 ‘스모킹 건’이 그의 책 중요 부분들은 입증할 근거가 전혀 없는 등 거짓말로 가득하다고 주장하면서 허위 논란이 불거졌다.
윈프리는 이날 토크쇼 초대석에 프레이가 앉아 있는 상태에서 “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에 대해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윈프리는 프레이에게 “나는 정말 바보같이 속아넘어간 기분이 들기 때문에 당신에게 얘기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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