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밖에서 지구와 흡사한 행성(상상도)이 발견돼 생명체가 존재하는 제2의 지구를 발견할 희망이 커지고 있다.
25일 외신들은 네이처를 인용, 세계 천문학자 73명이 참여한 행성 연구프로젝트 팀이 지구와 가장 닮은 행성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OGLE_2005_BLG_390Lb로 명명된 이 행성은 은하계 중앙 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구에서 2만 8,000광년 떨어져 있다. 지구보다 5.5배 큰 이 행성의 지표면은 바위 덩어리와 빙하로 뒤덮여 있고, 지구보다 얇지만 대기층을 갖고 있다.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는 것처럼 항성 주위를 돌고 있으며, 그 거리는 지구_태양보다 3배 정도 먼 것으로 추정됐다. 또 영하 220도의 지표면에는 미생물이나 박테리아가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BBC 방송은 항성과의 거리나 크기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행성 가운데 가장 지구와 비슷하며, 태양계로 치면 커다란 명왕성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태양계 밖에서 발견된 행성은 160여 개이나 대부분 목성처럼 타오르는 가스로 만들어져 생명체가 존재하기 어려운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번 발견으로 지구와 닮은 행성이 우주에는 많이 존재한다는 이론이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성은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빛이 강한 중력장 주변을 지날 때 휘게 된다는 이론에 근거해 개발된 중력렌즈로 발견한 첫 행성이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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