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인 혼잡역사인 신도림역에 승강장이 추가로 설치된다.
서울메트로(옛 서울지하철공사)는 26일 “서울에서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 2010년 12월까지 승강장 1개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쓰이지 않은 역사 구석의 폭 2.04㎙의 승강장을 13.9㎙로 확장해서 활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승객들이 중앙의 승강장 1곳(폭 11.5㎙)에서 양쪽으로 지하철을 타고 내리지만 2010년 승강장이 2곳으로 늘어나면서 문래역과 대림역 등 가려는 방향에 따라 각각 다른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신도림∼까치산을 오가는 별도의 2호선 지선 승강장은 그대로 운영된다.
서울메트로는 또 1호선으로 이어지는 환승통로도 2곳을 신설, 현재 1곳에서 모두 3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사업에는 총 460억원이 투입된다.
강경호 사장은 이날 “신도림역사의 구조가 개선되면 지금은 F급(0.5㎡/명)인 혼잡도가 D급(1.0∼1.5㎡/명)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메트로는 혼잡도가 기준을 초과한 강남ㆍ삼성ㆍ교대ㆍ사당역 등 나머지 16개 역사에 대해서도 2007년 이후 단계적으로 구조를 개선해 혼잡도를 낮출 계획이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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