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업무추진비 총액과 세부내역이 사상 처음으로 공개됐다.
청와대는 26일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대통령비서실 업무추진비로 지난해 각계각층에 보낸 경ㆍ조화비와 기념품비 14억5,189만여원을 포함해 45억6,818만여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세부내역을 보면 주요인사 사망시 조화와 각종 행사 화환, 소외계층 위로선물, 청와대방문 내외빈 기념품 등 2,772건에 달하는 경ㆍ조화비와 기념품비가 총액의 31.8%로 가장 많았고 정책조정협의비 및 현안관련 간담회비가 30.8%(14억791만여원)로 뒤를 이었다.
업무추진비는 이밖에도 내외빈 주요인사 초청행사비(9억3,739만만여원), 비서실운영지원 등 기타경비(7억3,445만여원)와 비서실직원 업무혁신관련 경비(3,652만여원)에 사용됐다.
2003년과 2004년의 업무추진비는 각각 40억 8,512만원, 38억9,863만원이 집행됐으며 국회 결산심사와 감사원 감사를 거쳤다는 이유로 총액만 공개했다.
청와대는 “역대정부는 물론 외국도 보안 등을 이유로 대부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행정정보 공개의 일환으로 홈페이지에 게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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