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지역에 처음으로 사립초등학교가 문을 연다. 중구 명동성당 뒤에 있던 계성초등학교가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중학교 앞으로 이전, 1일 개교한다. 현재 강북에만 있는 서울지역 40개 사립초등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강남으로 전입한 것이다.
1882년 설립된 계성초교는 3학년 이상 모든 학생에게 바이올린 첼로 트럼펫 클라리넷 등 악기 가운데 하나를 익히게 하는 등 예능교육과 인성교육에 힘써온 전통명문.
국내교육 1번지에 자리잡은 만큼 시설도 초현대식이다. 4,300여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교실건물 2개동과 체육관 급식실 등이 들어섰으며 인터넷으로 연결된 전자칠판, 초등학교로는 최대의 장서를 자랑하는 도서관, 6개의 어학연습실, 공연장, 국악실, 음악레슨실을 갖추고 있다.
지난 12월 실시된 서울사립초등학교 신입생 추첨에서는 6.3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서울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학교 관계자는 “추첨에서 떨어진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편입을 위해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현재 학년 당 3~4개 학급씩 22학급이 있지만, 차차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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