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신한은행은 26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벌어진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원정경기에서 타즈 맥윌리암스(27점 16리바운드)와 강지숙(24점 8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앨레나 비어드(31점 20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광주 신세계를 84-80으로 눌렀다.
10승3패가 된 신한은행은 2위 우리은행을 1.5게임 차로 떼놓으며 선두를 질주한 반면, 신세계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비어드는 여자프로농구에서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비어드의 트리플더블은 통산 11호이자 올 시즌 2호. 막판까지 도움 1개가 부족했던 비어드는 종료 버저가 울리기 직전 양정옥에게 연결한 패스가 3점슛으로 연결되면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선수진이 1쿼터 후반부터 2쿼터 초반까지 3개의 3점슛을 폭발시키며 기선을 제압한 신한은행은 2쿼터 중반 강지숙의 득점으로 39-29의 리드를 잡았고, 줄곧 10점 내외의 점수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신세계는 종료 2분46초 전 비어드의 3점슛으로 71-76까지 따라붙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30일 7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우리은행과 맞대결을 펼친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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