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 이라크 전투 참가하나

영국의 해리(21ㆍ사진) 왕자가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이라크 전투 임무에 배치될 수 있는 연대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찰스 왕세자의 공식 집무실인 클래런스하우스는 25일 왕위계승 서열 3위인 해리 왕자가 근위기병대의 블루스 앤드 로열 연대에 들어가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해리 왕자는 4월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에서 장교 훈련을 마치고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블루스 앤드 로열 연대원 일부는 2003년 이라크전쟁에서 목숨을 잃었다. 근위기병대는 앞으로 이라크에 다시 배치될 예정이다.

클래런스하우스 대변인은 “정찰 지원, 공수, 의장 임무 등 블루스 앤드 로열 연대가 맡고 있는 다양한 역할을 토대로 해리 왕자가 결정을 내렸다”며 “최근 수십 년 동안 이 연대가 포클랜드전쟁, 걸프전, 보스니아와 코소보 분쟁, 이라크전쟁 등에서 세운 뛰어난 작전기록도 왕자를 유혹했다”고 설명했다.

런던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