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상금왕인 ‘독사’ 최광수(46)가 동아제약과 손을 잡았다.
최광수는 25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국내 제약업계 1위인 동아제약과 2년간 연봉 2억원의 후원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03년 14년 동안 몸담았던 코오롱과 결별한 이후 여러 기업과 후원계약을 이어왔던 최광수는 국내 골프대회 개최 등 골프에 각별한 애정을 과시해온 재계 원로 강신호 회장의 지원을 받아 제2의 전성기를 개척할 계기를 마련했다. 최광수는 올 시즌부터 동아제약 제품인 ‘에너젠’과 ‘모닝케어’ 등의 로고를 달고 경기에 나선다.
88년 프로에 데뷔한 최광수는 98년과 2000년, 2001년에 상금왕을 차지하면서 국내 정상급 스타로 군림했으며 지난해는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2승을 수확, 통산 15승과 함께 생애 4번째 상금왕에 올랐다. 최광수는 “후원사라기 보다는 가족이라는 느낌이 든다”며 “올해는 시즌 상금 3억원 돌파와 상금왕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 회장도 “동아제약이 세계적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서 같은 목표를 지니고 있는 최광수 프로와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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