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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江 수질개선 26조 쏟아붓고 '반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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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江 수질개선 26조 쏟아붓고 '반타작'

입력
2006.01.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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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강, 낙동강, 영산강, 섬진강 등 4대강의 수질 개선에 26조원을 쏟아 부었지만 목표의 절반에도 못 미칠 만큼 효과가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낙동강 수계의 수질은 2004년보다 오히려 더 나빠졌다. 정부는 올해부터 10년간 37조원을 추가로 투입해 수변생태벨트(ECO-BELT) 조성과 오염원 및 축산 관리, 하수도 등을 보급할 계획이지만 성과는 미지수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04년까지 4대강 수계별로 각각 5,000억~7조3,000억원을 들여 수질 개선에 나섰다. 4대강의 194개 지점을 설정, 각 지점마다 목표 수질을 정하고 필요한 예산을 투입한 것. 그러나 목표 수질 달성률은 42.3%에 그쳤다.

환경부는 당초 2005년까지 한강 수계 팔당호의 수질을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1.0ppm 이하인 1급수로 개선한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나 지난해 평균수질은 1.12ppm이었다. 또 한강 수계 30개 지점의 목표 수질을 1급수로 설정했으나 13개 지점에서만 목표를 달성했다.

낙동강 수계의 1급수 목표 지점은 32곳이었으나 12개 지점만 1급수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낙동강 수계 고령 지점의 BOD는 2.9ppm으로 전년도(2.6ppm)보다 악화했으며, 구미 지점도 전년도에 비해 수질이 더 나빠졌다.

환경부는 지난해 낙동강 수계의 강수량이 2004년의 79%수준으로 감소하고 댐 방류량도 전년도의 65%에 그쳐 수질이 악화했다고 밝혔다.

영산강 수계는 12개 지점의 수질을 각각 1~4등급으로 개선키로 했으나 2개 지점만 목표를 달성했다. 섬진강은 6개 지점을 1급수로 유지할 계획이었으나 단 1개 지점에서만 가능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시행한 ‘4대강 물 관리 종합계획’에서 목표 수질을 너무 높게 정해 달성률이 저조하다”면서 “올부터 현실에 맞는 목표수질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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