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 서울-부산을 오가야 하는 귀향ㆍ귀성객들은 꽉 막힌 도로를 1,000㎞ 가까이 운전해야 한다. 자동차도 20시간 동안 1,000㎞를 달리다 보면 곳곳에 이상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미리 차량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게 바람직하다.
일단 눈으로 보는 정비가 중요하다. 타이어 마모 상태를 확인한 뒤 마모가 심하면 즉시 교환해야 한다. 그대로 다닐 경우 마치 스키를 타는 것과 같은 수막 현상이 생긴다. 주행 거리가 7만㎞ 정도 되면 타이어를 바꿔줘야 한다. 타이어 압력은 규정 압력보다 1~2psi 높은 30psi 정도가 좋다. 부족하면 연료소비가 크고, 많으면 승차감이 떨어진다. 정비 업소에서 무료로 주입해 주므로 가는 김에 예비타이어도 점검한다.
오일체크도 필수다. 바닥에 검은색 오일이 떨어졌다면 엔진 오일이 새는 것으로 의심해야 한다. 붉은색 오일은 자동변속기나 파워스티어링 오일이며 초록색은 부동액이다. 노랗거나 투명한 오일이 떨어졌을 경우 브레이크 오일 또는 클러치 오일일 가능성이 높다. 기름이 샌다면 정비공장에 맡겨야 한다. 다음은 보닛을 열어 엔진오일 게이지를 꺼내고 오일이 1ℓ 정도 채워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도로에 눈과 흙이 많아 앞면 유리가 더러워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유리 세정제도 가득 채우는 게 좋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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