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종교 단체가 장묘문화 개선 등을 위해 납골묘 무료 분양 행사를 마련해 주목된다.
대한불교 조계종 금강산 화암사(주지 동선ㆍ강원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는 국내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장묘문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1억원 상당의 납골묘 1기를 부모님에 대한 각별한 사연이 있는 가족에게 무료로 분양한다고 25일 밝혔다. 납골묘 1기엔 최고 60위까지 조상이나 가족들을 모실 수 있다.
납골묘는 최고급 화강석으로 제작된다. 특히 이번에 무료 분양되는 납골묘는 풍수 전문가들 사이에 어머니의 자궁과 같은 명당이라는 의미에서 ‘사모보궁’(似母寶宮)이라고 불리는 강원 홍천군 두촌면 철정리에 자리하고 있다. 박기남 삼청 풍수지리 연구소장은 “사모보궁은 모든 재앙을 막을 수 있는 만년 복지(福地)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한편 모두 250기의 납골묘가 안치될 예정인 사모보궁 납골공원은 가족 단위의 고급 추모공원으로 조성된다. 사모보궁 납골장묘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매년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부지가 묘지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국토가 묘지화하는 것을 막겠다는 게 이번 행사를 마련한 취지”라고 말했다.
그는 “사모보궁 납골공원은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고, 주변에 대명 비발디파크와 홍천 온천 등의 관광지도 많아 이곳에 납골묘를 세우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산 화암사 (02) 2690-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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