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여성 비뇨기과 교수로 유명세를 탔던 이대 목동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윤하나(36ㆍ사진) 교수가 성인을 위한 성 교육 책을 펴냈다. 그 동안 성인환자들에게 상담해 주면서 많이 받은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묶은 책 ‘내가 훔쳐보는 거울 속의 나’(이지북 발행)가 그것.
이 책은 생리와 피임, 섹스, 정기검진, 질염, 성병, 유방암 등 45개 항목으로 성에 관한 궁금증을 정리했다. 윤 교수는 "병원에서 성이나 비뇨기를 다루다보니 요즘 여성들이 성생활과 사회생활 양면에서 왕성하지만 성 지식은 아직도 크게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성인 여성의 성에 대한 궁금증에 실질적인 해답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생리 때는 목욕도 하지 않는 게 좋다는데 정말인가요’ ‘목욕탕에서 성병이 전염될 수 있나요’ 등등의 의문을 윤 교수는 속시원히 풀어준다.
윤 교수는 병원 진료와 상담 외에도 SBS 라디오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면서 올바른 성지식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그는 “다음에는 초등학생이나 중고교생을 위한 성교육 서적을 만들어 성에 눈뜨기 시작하는 그들이 올바른 지식을 갖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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