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에 따른 환매의 영향으로 주식형 펀드 수탁액이 지난해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25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24일 기준 주식형 펀드의 수탁액은 32조724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4,258억원이나 감소했다. 24일 기준 수탁액은 주가 급락 직후인 지난 19일 이뤄진 환매신청분이 반영된 수치다.
주식형 펀드 수탁액은 올들어 일평균 1,600억원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최근의 주가 급락 이후 20일 기준 724억원 증가, 23일 기준 280억원 증가 등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4,258억원의 수탁액 감소는 일평균 증가액 1,600억원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19일 하루에만 6,000억원대의 환매신청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과 23일의 주가 추가 급락 등을 감안하면 실제 환매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환매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 주가가 안정세를 보인데다가 신규 가입자 수요를 감안하면 조만간 수탁액이 증가세로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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