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맛 같은 설 연휴, 아무리 멀어도 고향 가는 마음은 설레기 마련이다. 그러나 3일에 불과한 짧은 연휴 기간으로 이번 귀향길은 어느 때보다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리는 도로 위에 서있다 보면 졸음이 쏟아지고 무료함에 지친 아이들의 칭얼거림 때문에 짜증이 치밀기 일쑤다. 출발하기 전에 차량용 안전용품과 게임기, 퍼즐 등 자녀들을 위한 놀이기구를 준비해보자. 간단하게 차례상에 올릴 수 있는 조리음식까지 챙기면 금상첨화다.
●귀향길 안전운전하세요
운전석에 오래 앉아있으면 온몸이 쑤시고 밤에도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럴 때는 허리쿠션(1만1,900원, 홈플러스)과 미니밴드형 목지압기(1,000원) 망치형 안마기(1,500원, 다이소)나 간단하게 바람만 불어넣으면 부풀어 오르는 ‘목베개+허리쿠션+수면안대 3종세트’ (4,800원, 인터파크)가 유용하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아이들이 뒷좌석에 앉았다면 급정거나 급출발할 때 아찔하기 일쑤다. 앞뒤 좌석 사이의 공간을 채워주는 푹신한 패드인 안전놀이방(1만2,000원)을 부착한다면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다. 용무는 급하고 휴게실은 멀기만 할 때 휴대용 화장실(8,500원, G마켓)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고를 막기 위한 도구도 챙겨야 한다. 빙판이나 눈길에 유용한 스노체인(3만9,900~5만9,900원), 차량유리에 뿌리는 김서림 방지제(4,290원), 타이어펑크 방지제(3,500~5,500원) 등을 준비하는 게 현명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에는 안전삼각대(9,500원) 차량용 배터리 점프선(2,980원, 홈플러스) 등도 쓸모 있다. 평소 장거리 운전을 자주한다면 차 안의 산소부족을 해결해줄 수 있는 ㈜청풍의 차량용 산소발생기(52만원)도 이번 귀향길에 장만해볼 만 하다.
●오락용품, 제수용 즉석식품도
5시간 이상 달려야 하는 장거리 운전이라면 어른들도 고생이지만 아이들도 괴롭긴 마찬가지다. 간단한 놀이기구를 준비하면 지루함을 덜어줄 수 있다.
1만원대 안팎으로는 IQ 게임스타(7,350원)나 다마고치플러스 휴대용게임기(9,900원) 등이 권장 제품이다. 중가의 상품은 젠가보드게임(1만8,500원)이나 블루마블게임(2만2,500원, 신세계) 자석블럭세트(3만5,000~4만원, 홈플러스), 63~315조각의 퍼즐(2만~4만원) 등이 나와있다.
다소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인기 절정인 휴대용 플레이스테이션 (32만8,000원, 메모리카드 불포함, 애경백화점)이나 마이크 안에 5,000여곡의 노래가 저장돼있는 마이크형 노래반주기 ‘매직씽’ (29만8,000원)도 눈길을 끈다.
‘금강산도 식후경’ 인 만큼 출출함을 달래줄 간단한 먹거리도 챙기는 게 좋다. ‘대산 가족 스낵’(90g, 1,750원) 버터구이 쥐포(150g 2,880원), 우육포(90g, 5,580원, 롯데마트) 등은 입이 궁금한 아이들의 심심풀이로 제격이다.
설이 주말에 낀 관계로 차례 음식을 준비해가야 하는 맞벌이 부부들의 고민도 깊어질 수 밖에 없다. 급한대로 할인점의 테이크아웃 제수음식을 준비해가면 어떨까. 홈플러스에서는 28일까지 동그랑땡 녹두전 호박전 등의 전류(100g 기준 1,580원)와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등 나물류(100g 기준 1,290~1,500원)를 즉석에서 조리해 판매한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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