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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 뛰면 '독일서도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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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 뛰면 '독일서도 뛴다'

입력
2006.01.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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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지훈련을 마친 아드보카트호가 26일(한국시간) 3번째 전훈지인 홍콩으로 이동, 독일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전력 담금질을 계속한다.

중동 전지훈련과 미국 전지훈련의 가교 역할을 하는 홍콩 전지훈련은 아드보카트호에게 큰 의미가 있다. 주전 멤버의 윤곽이 드러나고 포백 라인 등 전술적인 완성도도 더욱 높아져 아드보카트호 3기의 ‘본색’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홍콩 전지훈련의 체크포인트를 살펴본다.

▲전지훈련의 하이라이트, 크로아티아전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크로아티아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6월에 초점을 맞추고 팀을 정비하는 과정에 있다. 경기에 나서는 정신자세가 앞서 중동에서 만난 팀들과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일. 비록 정예 멤버가 출전하지 않는다 해도 전지훈련 스파링 파트너 중 가장 강한 상대이기도 하다.

또 ‘이겨야 하는 경기’라는 점에서도 앞선 평가전과 성격이 다르다. 2월1일 열리는 2차전 상대는 크로아티아전 승부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덴마크-홍콩전에서 덴마크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때 크로아티아를 꺾고 결승에 진출, 덴마크를 상대로 경기를 하는 것이 아드보카트호에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 유럽팀과 한 경기라도 더 치르기 위해서는 크로아티아를 꺾어야 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누누히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한 경기라도 더 선수를 테스트해보려면 크로아티아전 만큼은 내용보다 결과에 무게를 두지 않을 수 없다.

▲대장정의 중간평가

김현철 대표팀 팀닥터는 23일 “홍콩 전지훈련 때면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태욱(울산) 등 경미한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보이지 못한 선수들도 홍콩에서는 완전한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선수들의 실전 감각도 중동에서 치른 3차례의 경기를 통해 회복됐고 2주간의 훈련으로 전술적인 면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홍콩 전지훈련은 아드보카트호가 중간평가를 받게 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전이 보인다

홍콩 전지훈련은 대장정의 반환점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전지훈련 첫날 인터뷰에서 “멕시코와의 마지막 평가전에 나서는 선수들을 월드컵 최종 엔트리 구성원으로 봐도 좋다”고 말한 바 있다. 홍콩 전지훈련을 마칠 무렵이면 포지션별 경쟁구도의 윤곽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과의 마지막 평가전이 될 수도 있는 크로아티아전에 나서는 선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전지훈련의 첫 경기는 내달 4일 미국과의 비공개 평가전. 이후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11일)까지는 일주일의 기간이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발언에 비추어 본다면 홍콩 전지훈련에서 잡은 초안을 미국전에서 시험해 본 뒤 1주일 동안 문제점을 보완하고,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나갈 수 있는 멤버들의 경기력을 코스타리카와 멕시코를 상대로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

리야드=김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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