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3차원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LCD 모니터를 독자 개발해 판매에 나선다.
3차원 영상전문 업체인 파버나인은 3년 동안 연구한 결과 게임, 동영상, 사진 등을 입체로 볼 수 있는 3차원 LCD 모니터 ‘디멘’을 개발해 다음달부터 국내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특수 안경을 착용해야 볼 수 있는 안경식과 특수 안경이 없어도 볼 수 있는 무안경식 2가지로 출시된다.
17인치인 안경식은 일부 입체 극장처럼 선글라스 형태의 특수 안경을 착용해야 화면에서 튀어나오는 듯한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다. 반면 19인치인 무안경식은 모니터에 들어있는 특수회로 기판이 입체 영상을 만들기 때문에 특수 안경이 필요없다. 대신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범위가 좁아 정면을 제외하고 좌, 우에서 비스듬히 바라보면 입체 영상을 볼 수 없다.
입체로 볼 수 있는 영상은 이 업체에서 개발한 3차원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입체 사진과 3차원 컴퓨터그래픽 처리 신호가 들어가 있는 게임과 영화 등이다. 박경훈 기획팀장은 “국내에서 서비스중인 온라인게임 가운데 ‘카트라이더’ ‘리니지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을 3차원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개인과 PC방 위주로 이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며 가격은 17인치 안경식은 143만원, 19인치 무안경식은 200만~300만원대”라고 말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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