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춘화씨가 ‘하춘화 노래 45주년’ 공연 수익금을 서울시 환경미화원 자녀 돕기에 써달라며 서울시에 기탁했다.
하씨는 24일 서울시청 시장접견실에서 주진위 시 환경미화원 노동조합위원장을 만나 10∼1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자선공연 수익금 1억3,800만원과 자신에게 답지한 성금 400만원을 전달했다.
하씨는 “환경미화원 분들이 새벽에 일하는 모습을 보고 ‘이분들이 진짜 애국자’라고 생각해왔다”며 “교통사고를 많이 당해 환경미화원 자녀들 중 고아가 많다는 얘기를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꼭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주 위원장은 하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하씨는 깨끗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환경미화원들을 돕는다는 취지로 미화원 가족 등을 초청해 ‘하춘화 노래 45주년’ 공연을 열었다. 하씨는 첫 콘서트를 열었던 1976년 전남 영암군에 고등학교를 짓는 등 30여년 간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왔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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