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4위ㆍ러시아)가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나디아 페트로바(7위ㆍ러시아)를 2-0(7-6 6-4)으로 꺾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강에 진출했다.
팽팽한 접전이었지만 결정력에서 샤라포바가 앞섰다.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상대 실책을 유도해 1세트를 힘겹게 따낸 샤라포바는 기세를 몰아 2세트를 6-4로 제압, 2년전 윔블던 이후 생애 두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희망을 밝혔다.
샤라포바는 톱시드의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를 2-1(2-6 6-2 6-3)로 꺾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쥐스틴 에넹(벨기에)과 결승 티켓을 다툰다.
한편 3연속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우승을 노리는 로저 페더러(1위ㆍ스위스)의 ‘천적’으로 꼽히는 데이비드 날반디안(4위ㆍ아르헨티나)은 파브리스 산토로(65위ㆍ프랑스)를 3-0(7-5 6-0 6-0)으로 가볍게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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