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는 비록 유럽 축구의 변방이지만 무시할 수 없는 인적 자원을 가진 만만치 않은 상대다.
1995년 유럽 최우수선수에 빛나는 야리 리트마넨(35ㆍ말뫼)을 비롯, 리버풀의 주장을 역임한 수비수 새미 히피아(33ㆍ리버풀), 이영표의 팀 동료 티무 타이니오(27ㆍ토트넘 홋스퍼), 미카엘 포셀(25ㆍ버밍엄 시티), 독일월드컵 유럽지역예선서 7골을 터르린 알렉세이 에레멘코(23ㆍ레체) 등 다수의 스타들이 있다. 하지만 한국전에는 리트마넨만 출전한다.
월드컵 본선 출전 경험은 아직 한 번도 없고 독일월드컵 유럽지역예선 1조에서도 네덜란드와 체코, 루마니아 등 강호들의 틈새에서 5승 1무 6패로 4위에 그쳤다. 핀란드는 9월 시작되는 유로 2008 예선을 겨냥해 국내파 위주의 젊은 선수들로 팀을 구성한 채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리트마넨을 제외하고 한국과의 경기에 나설 선수들 대부분은 독일월드컵 예선 출전 경험이 거의 없는 신예들이다.
경계해야 할 상대로는 리트마넨과 투톱을 이룰 최전방 공격수 파울러스 로이하(26ㆍ브루게)가 있다.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로이하는 21일 사우디 아라비아를 상대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리야드=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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