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윌트 체임벌린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로 기록됐다.
브라이언트는 2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42분 동안 81점을 넣어 팀의 122-104 승리를 이끌었다.
브라이언트의 득점은 1962년 3월3일 당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뛰던 체임벌린이 뉴욕 닉스를 상대로 세웠던 100득점에 이은 역대 2위에 해당한다.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12월21일 댈러스 메버릭스전에서 기록한 자신의 최다득점인 62점을 한 달여 만에 갈아치워 현역 최고의 슈터임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야투 46개 가운데 28개, 자유투 20개중 18개, 3점 슛 13개 중 7개를 성공시켰다. 브라이언트는 “어릴 때는 이런 일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정말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전 NBA 스타 가운데 한 경기에서 70점 이상을 넣은 선수는 체임벌린과 엘진 베일러, 데이비드 톰슨, 데이비드 로빈슨 등 4명이었다. 최고의 NBA 스타로 평가되는 마이클 조던의 최다 득점은 69점이었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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