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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올 8조8,000억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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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올 8조8,000억 수주"

입력
2006.01.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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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8조700억원)보다 10% 가량 많은 8조8,000억원으로 확정하고 ‘제2의 창업의 해’로 만들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23일 이지송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 국내 사업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수주 규모를 확정했다. 매출은 2004년이후 수주한 양질의 해외공사가 올해부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약 5조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순이익도 지난해 3,000여억원보다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특히 올해에는 활황을 맞고 있는 중동 특수의 호기를 살려 사상 최대 해외건설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1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해외사업회의를 열고 해외 수주 목표를 매출의 25%인 27억 달러 이상으로 정한 바 있다.

해외사업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오일ㆍ가스 플랜트 공사, 대형 항만 공사 등 수익성 높은 공사들을 지속적으로 수주할 방침이다. 특히 65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제4차 정유시설공사 공사와 이란 액화천연가스(LNG) 및 리비아 송전선로 시설 수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회사 장기 발전의 기반이 될 태안 기업도시 개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안에 구역지정 밑 개발계획 승인을 완료하고 내년 초 실시계획 승인을 얻어 상반기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택사업의 경우 지난해 공급(1만1,406가구) 보다 늘어난 1만2,5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지송 사장은 “지난해 8조원이 넘는 수주와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올리는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태안 기업도시 개발 등 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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