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전형제도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 대학별로 전형 유형과 전형 방법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먼저 자신의 능력과 적성을 미리 파악하여 가장 적합한 전형 유형과 대학을 선택해 맞춤식 입시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7차 교육과정에 따른 2007학년도 입시는 현행 제도와 기본 골격은 같되 대학별 전형요강만 일부 변경된다. 대학의 전형요강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므로 전형 방법과 전형 요소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 그래서 더욱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따른 맞춤식 입시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입시제도로 치르는 마지막 해이기에 목표 대학의 입시 요강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그에 따라 학습 계획이 이루어져야 합격의 영예를 안을 수 있다.
먼저, 수시와 정시모집 중 어느 모집으로 지원할 것인지를 탐색한다. 학생부나 특수재능, 특기 능력이 우수한 학생들은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학생부나 수능성적은 낮지만 특별한 분야에 재능과 특기를 가진 학생은 수시모집 중 특별전형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 대학들의 수시모집 특별전형 유형을 살펴보면 무려 500여 종류에 달한다. 이런 전형 유형 중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의 대학과 유형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수시모집은 지난해에 입학정원의 48% 정도를 선발하였는데 2007학년도는 수시모집 비율이 증가할 전망이다. 수시 1학기는 입학정원의 10%를 선발한다.
그러나 수시모집에만 집중하는 것은 좋지 않다. 수시모집은 전형방법과 전형요소가 매우 다양하고, 객관적인 척도로 학생들의 능력을 예측할 수 없어 합격을 낙관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능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학생부 성적이 낮거나 특별전형의 지원자격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은 수능시험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2006학년도 수시 예비합격생 중엔 서울대 15% 연세대 49%가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탈락했다. 정시모집도 학생부가 대부분 평어를 반영하기 때문에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하고 있다. 문제 풀이 위주로 공부하면 다소 모의고사에서는 높은 성적이 나올 수도 있지만 실제 수능에서는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주요 대학들은 대부분 ‘3+1’ 방식을 택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4개 영역을 모두 공부하는 것이 좋다. 2+1 체제의 대학들은 경쟁률도 매우 높고, 진학에 실패했을 경우 재수도 용이하지 않다. 탐구영역은 학생 자신의 능력과 적성을 고려하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학교에서 개설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교와 다르게 선택할 경우 공부 시간이 분산되어 내신과 수능 모두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다른 과목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나 만점을 얻을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2007학년도 수능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언어영역이 2년 연속 쉽게 출제되어 변별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올해는 조금 어렵게 출제되지 않을까 생각되며, 탐구영역은 과목간 난이도를 조절하여 과목간 표준점수 차이를 보다 조정하리라 예상된다. 그리고 수리와 외국어영역은 나름대로 변별력을 갖추었기에 지난해와 비슷하게 출제될 것이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풀어봐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미리 익혀 공부하는 것이 좋다.
2006학년도 주요 대학들의 논술고사가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다. 내신은 학교차가 고려되지 않았고, 수능은 쉽게 출제되어 변별력이 약화되었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올해도 상위권 대학들의 논술과 심층면접의 비중을 강화하여 나름의 변별력을 가지리라 예상된다. 학생들은 이를 잘 인식하여 대학별고사의 출제 경향을 분석하여 평상시에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2007학년도 대입은 현행 제도로 마지막 시행되는 시험이라 수험생들이 하향 안전 지원하거나 재수를 기피할 것이라 한다. 2008학년도부터는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어 다소 학생들이 불안감을 안고 대학에 지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입시의 기본 계획을 숙지하고 기본 개념 학습에 충실하면서 차분하게 준비해 간다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능히 합격하리라고 본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수립하여 이를 실천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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