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난주 착수한 116개 세금 탈루혐의 대기업 표본조사에 대형 금융사 등 국내에서 활동 중인 외국계 기업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국세청은 이날 발표한 ‘기업 표본 세무조사 주요 유형별 탈루 행태’ 자료를 통해 “외국 법인이 국내 지점의 경비를 과다하게 배분해 국내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고도 적은 세금만 납부했다”고 밝혀 외국계 기업도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됐음을 분명히 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4월부터 론스타 등 6개 외국계 펀드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인데 이어 이번 표본조사에 외국계 기업을 포함시킴으로써 외국계 기업들도 집중 세무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 중 비중이 큰 업종이 금융사인 만큼 이번 표본조사 대상에는 외국계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인철 기자 ic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