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을 기준으로 올해 설차례상에 올라갈 성수용품을 사는 데 드는 비용은 재래시장에서 14만원, 할인점에서는 20만1,000원, 백화점에서는 25만8,000원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전국주부교실중앙회는 18∼19일 서울시내 100곳의 백화점 할인매장 슈퍼마켓 재래시장에서 22개 주요 성수용품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4인 가족기준 22개 주요 성수품을 사는데 필요한 평균비용은 19만4,500원으로 지난해 설의 18만9,600원보다 2.6% 올랐다. 백화점은 7.3%, 할인매장은 4.3%, 대형슈퍼는 0.4%씩 오른 반면 재래시장은 5.1% 내렸다.
품목별로 사과부사 300g 5개는 재래시장이 7,500원, 할인매장은 8,000원, 대형슈퍼는 8,300원, 백화점은 1만4,000원으로 백화점이 재래시장보다 2배 가량 비쌌다. 수입산 참조기는 재래시장이 3,400원, 대형슈퍼가 3,600원, 할인매장에서 3,800원, 백화점에서는 4,700원이었다. 쇠고기 등심(100g)은 재래시장에서 3,500원, 대형슈퍼에서 4,800원, 할인매장에서 7,000원, 백화점에서는 8,600원으로 가격차가 많이 났다.
주부교실 관계자는 “설이 작년에 비해 10일 정도 빨라졌고, 한파와 호남지방 폭설로 채소류의 물량확보가 어려워 주요 성수용품의 가격이 상승세”라며 “그러나 과일류는 작황이 좋아 사과, 배, 단감 등의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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