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사회봉사활동은 ‘지속적인 봉사’‘임직원 참여’‘비즈니스 연계’3가지를 모토로 하고 있다. 그룹차원의 봉사활동은 사회공헌 전담부서가 만들어진 1999년부터 체계화됐다. CJ는 특히 외식, 식품유통 등 그룹의 주력업종과 연계한 ‘푸드뱅크’사업으로 사회봉사활동의 씨앗을 뿌렸다. 이는 식품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제품을 복지단체와 결식아동에게 지원하는 사업으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한 액수는 110억원대에 이른다.
CJ는 결식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해주는‘사랑의 도시락배달’사업을 비롯해 정기봉사활동 프로그램 38개와 단기봉사활동 26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기업과 달리 평일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종교단체 사회봉사단체 등 각종 봉사활동이 주말에 몰려있는 점을 감안해, 실제로 봉사활동이 필요하지만 일손이 모자란 평일 오전과 오후에 짬을 내 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참가하도록 하고 있다. 봉사활동시간을 근무시간에 포함시켜주는‘유급제 봉사활동’인 셈이다.
지난해 7월에는 사회공헌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CJ 나눔재단’을 설립했다. 총 100억원을 단계적으로 출연해 불우이웃의 결식문제 해결과 빈곤아동들의 교육지원, 문화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나눔사업 등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빈곤아동들에 대한 교육지원 사업인‘도너스 캠프(Donors camp)’가 이목을 끈다. 부모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학습기회에서 소외된 아동들을 위해 임직원들이 아동들이 소속된 지역의 공부방ㆍ지역아동센터에 후원금을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후원금은 아동들의 교육프로그램 운영비로 쓰이며 집행내역은 온라인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된다. 6개월 만에 전국 400여 곳의 공부방ㆍ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손경식 CJ 회장은 “기업의 경영목표는 이윤을 창출해 주주와 고객, 사회구성원을 만족시키는 일”이라며 “ 고객만족과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CJ는 적극적인 사회봉사활동, 환경경영 등을 통해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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