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현직 간부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져 서울시에 선거바람이 일고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보건복기국장, 감사관, 재무국장, 시의회 사무처장 등을 거쳐 지난해말 퇴임한 조대룡(53)씨가 서초구청장 출마를 준비중이다. 조 전 사무처장은 조남호 서초구청장이 3선 연임을 마치고 물러나는 자리를 놓고 박성중(48) 서초구 부구청장과 한나라당내에서 경합을 벌이게 된다.
역시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전장하(58·열린우리당)씨도 중구청장 자리를 놓고 성낙합(57·한나라당) 현 청장과 경합한다. 전씨는 서울시 감사관, 보건복지국장 등을 역임했고 1996년 부터 3년간 중구 부구청장을 지내 나름대로 지역기반을 닦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퇴임한 김기동(60) 공무원교육원장은 정영섭 현 청장이 '3선제한'으로 물러나는 광진구에 도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서울시 간부 중에서는 김병일(51) 대변인, 방태원(48) 건설행정과장등이 예비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기획담당관, 지역균형발전추진단장 등을 지낸 김 대변인은 3선의 권문용 현 청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강남구에 뜻을 두고 있다.
언론담당관 경력에 40대 젊은 패기를 앞세우고 있는 방과장은 고재득 현 청장이 수성에 나선 성동구에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서울시에서의 오랜 행정경력과 다양한 대민 접촉 경험은 구청장후보로 나서는데 이점이 있다"며 "다만 선거는 정치적 역량등 여러가지 변수가 많아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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